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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조류 곰피, 항균 특허에서 산업적 활용까지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은 국내 연안에 서식하는 해조류 ‘곰피(Ecklonia cava subsp. stolonifera)’ 추출물에서 항균 및 생물막 제거 효능을 확인하고, 관련 기술에 대해 특허를 출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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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편집부

곰피 추출물 연구 성과와 의의
자원관 연구진은 곰피 추출물을 대상으로 항균 효능을 분석한 결과, 대장균, 녹농균, 황색포도상구균, 리스테리아균 등 주요 병원성 세균의 성장을 효과적으로 억제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더불어 단순한 세균 억제에 그치지 않고, 세균이 형성하는 생물막을 제거하는 효능까지 함께 나타난 점이 이번 연구의 핵심 성과로 꼽힌다.
생물막은 미생물이 표면에 부착해 형성하는 보호 구조로, 일반적인 세정이나 소독으로 제거하기 어려워 식품 제조 공정이나 화장품 생산 환경에서 위생 관리의 주요 문제로 지적돼 왔다. 곰피 추출물이 이러한 생물막 제거에 효과를 보였다는 점은, 화학 합성 항균제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친환경 대체 소재로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한 것이다. 이번 특허 출원은 국내 해조류 자원의 기능성 연구를 산업 기술로 연결했다는 점에서 해양바이오 연구의 성과를 구체화한 사례라고 할 수 있다.
해조류 곰피의 생물학적 특성과 산업적 가치
곰피는 갈조류에 속하는 해조류로 국내 연안, 특히 남해안 일대에서 흔히 서식한다. 두꺼운 엽체와 풍부한 점액성 물질을 지니며, 식이섬유 및 다당류, 미네랄을 함유해 식품, 기능성 소재, 바이오 원료로서 잠재력이 큰 자원으로 평가된다. 곰피는 전통적으로 식재료 및 사료 소재로 활용돼 왔으며 최근에는 비건 식품, 기능성 소재로서의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해조류는 육상 자원에 비해 재배 시 토지 이용 부담이 적고, 이산화탄소 흡수 등 환경적 이점도 함께 지닌다. 곰피와 같은 국내 자생 해조류를 활용한 기능성 소재 개발은 안정적인 원료 확보와 함께 지속가능한 해양바이오 산업 육성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항균 및 생물막 제거와 같은 기능은 식품 위생 관리, 화장품 원료, 친환경 산업 소재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이 가능해, 해양생물자원의 고부가가치화를 촉진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곰피 항균 효능 특허 출원은 국내 해조류 자원을 산업 현장에 적용할 수 있게 한 성과이며, 미래 산업에 새로운 해답을 제시한 사례라 할 수 있다. 자원관은 앞으로도 해양생물자원의 생물학적 특성과 기능을 체계적으로 연구해 친환경 해양바이오 소재 개발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