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INE – 기후 IN
전 세계를 위협한 기후 위기
투모로우(The Day After Tomorrow)
투모로우(The Day After Tomorrow)
영화 투모로우는 인간의 활동으로 인해 지구 온난화가 초래되고, 이로 인해 기후 시스템이 급변하여
전 세계적으로 대재앙이 닥치는 과정을 그려냈다. 또한, 영화에서 표현한 기후 변화는 우리가 당면할 수 있는 현실을 심각하게 경고했다.
기후 IN
글. 편집부

개봉 2004.06.03
장르 액션, 드라마, SF, 스릴러
국가 미국
감독 롤랜드 에머리히
러닝타임 123분
기후의 경고
미국 국립해양대기청의 고기후학자인 잭 홀 박사는 남극에서 빙하 코어를 탐사하던 중 지구에 이상 변화가 발생할 것을 감지하고, 국제기후경제위기 회의에서 급격한 지구 온난화로 인해 남극, 북극의 빙하가 녹고 해류의 흐름이 바뀌게 되어 결국 빙하기가 도래할 것이라 경고했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더 큰 비용을 치르게 될 것입니다. 지구의 기후는 보호받아야 합니다. 지금처럼 화석 연료를 태우고 환경을 오염시키면 머지않아 만년설이 사라질 것입니다.”
하지만, 미국의 부통령은 “세계 경제도 환경만큼 보호받아야 한다.”라며 잭 홀 박사의 경고를 무시한다.
위와 같은 잭 홀 박사의 경고는 사실 우리네 과학자들이 지속적으로 전달하는 메시지와 일치한다. 실제로 IPCC(기후 변화에 관한 정부간 패널)는 온난화의 가속화와 극단적인 날씨 패턴이 이미 시작되었으며, 이를 늦추기 위한 글로벌 차원의 대응이 시급하다고 경고했다.

기후 시스템의 붕괴
인도의 뉴델리에서 국제기후경제위기 회의가 개최되던 날. 기후 시스템이 이미 붕괴되기 시작했다는 것을 암시하듯 눈이 내린다. 그리고 잭 홀 박사는 회의가 끝난 후 해류의 변화와 위기에 대한 그의 의견에 동조하는 헤드랜드 기후연구소의 테리 랩슨을 만나게 된다.
그리고 얼마 뒤 테리 랩슨은 그린란드 앞바다의 수온이 13℃나 하강했다는 측정 결과를 알리며, 해류의 변화가 시작됐다고 전한다. 이후 세계 곳곳에서 우후죽순으로 재앙이 발생한다.
거대한 태풍과 폭풍우가 미국과 유럽을 휩쓸고, 초대형 토네이도가 생성되며 LA를 초토화 시킨다. 또한, 스코틀랜드에서는 영하 100℃의 날씨로 사람이 차에서 내리기도 전에 얼어 죽어버리고, 잭 홀의 아들이 학력경진대회 참석을 위해 방문한 뉴욕에서 역시 거대한 해일이 지나간 뒤 기온이 급격히 하락하면서 순식간에 얼어붙어 버린다.
영화에서 주요 인물들이 마주한 끔찍한 자연재해들은 우리에게 기후 변화의 위험성을 즉각적으로 환기시킨다. 실제로, 오늘날 기후 변화는 이미 기상 이변과 자연재해의 빈도를 해마다 증가시키고 있다. 대규모 산불과 홍수, 극단적인 폭염, 그리고 여름의 폭설과 우박, 초강력 태풍 등으로 말이다. 이러한 때 기후 재앙을 예견하고 돌이킬 수 없는 상황까지 가는 걸 막고자 한 잭 홀이 말한 다음의 대사가 경종을 울린다.
“지금 바로 행동하지 않으면 나중은 없을 겁니다.”
지속 가능한 지구를 위한 인류의 대응
잭 홀 박사는 기후 변화의 피해가 점차 극심해지는 상황에서 인류가 대응할 수 있는 해결책을 찾기 위해 극지방 얼음이 빠른 속도로 녹아서 유입됨에 따라 해수의 탈염 작용을 임계치에 다다랐다는 가설을 바탕으로 고기후 모델에 해류의 변화를 입력해 기상예측을 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연구 결과를 대통령에게 보고하는 자리에서 “폭풍우가 끝나면 새로운 빙하기가 시작될 것입니다. 미국 북부는 이미 구조 타이밍을 놓쳤으니 남부 지역의 주민들이라도 남쪽 지역인 멕시코로 이동시키세요.”라고 말하며, 이와 같은 기후 변화가 초래한 재앙은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기후 변동을 일으킬 것이며, 이는 결국 지구 환경의 변화로 이어진다는 점을 강조했다.
하지만, 잭 홀 박사의 아들은 구조 가망이 없다고 포기한 뉴욕에 있는 상태였다. 그래도 잭 홀 박사는 아들을 구하기 위해 극한의 추위와 눈보라가 지배하는 뉴욕으로 향하고, 수차례의 위기 끝에 고립돼 있던 아들을 구조하게 된다. 이후 태풍은 잦아들고 지구는 자신이 가진 자생력으로 복원을 시작한다.
영화 투모로우는 기후 변화의 심각성을 경고하는 것을 넘어 우리가 마주할 수 있는 기후 재앙을 예견하고 이에 대응해 나가는 인류의 모습을 그린 작품이다. 지구 온난화와 기후 변화는 우리 가까이에 있는 문제이며, 영화에서 그려진 재앙적 미래는 우리의 현실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주인공 잭 홀 박사의 말처럼 우리는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회도 가지고 있다. 그 기회를 언제 사용하느냐에 따라 위기의 시간은 가까워질 수도 있고, 멀어질 수도 있다. 기후 위기의 해결책은 인류의 협력과 즉각적인 실천에 달려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