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탑 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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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한 바다거북이와 꾀돌이 토끼의 지혜열전!
「용왕님의 병을 어찌 낫게 할 텐가」

글. 편집부

국립해양생물자원관에서 금년 8월 8일부터 2024년 4월 30일까지 씨큐리움에서 전시하는 제7회 기획전 ‘용왕님의 병을 어찌낫게 할 텐가’는 조선 후기부터 구전되어 전해 내려온 판소리계 소설인 별주부전 이야기를 각색하여 디지털 체험(MR*, AR**)으로 경험할 수 있게 하였다. 하지만, 여기서 다른 점은 별주부 즉 자라가 아닌 해양보호생물종인 바다거북이 주인공으로 등장한다는 것이다. 토끼의 잔꾀에 과연 바다거북은 어떻게 응수하여 대처할까? 용왕님의 병은 과연 어떻게 되었는지 궁금하다면? 지금 바로 씨큐리움으로 달려가보도록 하자. 토끼가 살았을까? 용왕님이 살았을까? 궁금해! 궁금해~

*MR(Mixed Reality, 혼합현실): AR과 VR의 혼합된 형태로 현실 세계에 가상현실이 접목되어 현실의 물리적 객체와 가상 객체가 상호작용할 수 있는 기술
**AR(Augmented Reality, 증강현실): 현실세계에 3차원 가상물체를 겹쳐 보여주는 기술

이야기와 함께 바닷속 체험을

씨큐리움의 이번 기획전은 메타버스의 발전된 기술을 적용하여 직접 관찰하기 힘든 바닷속을 이야기와 함께 체험해 볼 수 있는 전시이다. 익숙한 이야기인 별주부전에 상상력을 가미하여 새롭게 꾸며낸 이 이야기는 멋있게 헤엄치는 바다거북이와 혼합현실(MR)을 함께 체험하며 옆에서 헤엄치는 해양생물들을 생생히 느껴볼 기회를 가질 수도 있어 높은 몰임감을 선사한다. 다만 이번 체험은 기기를 착용해야 하기에 신장 140cm 이상의 관람객만 체험 가능하다. 현장 예약제로 운영하고 있으니 당일 예약은 필수이다. 착용이 어려운 어린 관람객은 모바일 웹을 활용한 증강현실(AR) 체험이 가능하다고 하니까 너무 섭섭해 하지 말기!

해양생물을 더 친근하게

국립해양생물자원관에서 야심차게 준비한 이번 디지털 체험 속에는 해양생물에 대한 최신 연구 결과가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있다. 「용왕님의 병을 어찌 낫게 할 텐가」를 통해 학생들은 29종의 해양생물을 접하고 해양생물의 생태적 특징과 활용에 대한 유익한 정보를 습득하게 된다. 놀면서 공부도 되는 실감나는 교육 현장! 우리 해양생물을 보호하고 아끼는 마음을 키울 수 있는 공생의 현장! 씨큐리움이 소개한다.

*씨큐리움은 9월 중순부터 약 3개월 동안 LED 미디어아트 설치 및 리뉴얼을 위해 휴관한 뒤 더 멋지고 즐거움 가득 선사할 모습으로 다가갈 예정이다. 기대 섞인 기다림은 즐겁고, 오랜만의 만남은 반가움이 배가 된다. 씨큐리움의 새로운 모습을 상상하며 아쉬움을 달래 보도록 하자.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해양생물 중 10종은 자원관에서 작년에 제작한 3D 데이터를 활용하였다.

자원관 3D 데이터 활용 목록

연번 3D 데이터 종명 이미지 활용
MR AR
1 예쁜이해면 o o
2 감태 o o
3 개도박 o o
4 보름달물해파리 o o
5 거품돌산호 o
6 분홍바다맨드라미 o
7 가시수지맨드라미 o
8 유착나무돌산호 o
9 붉은멍게 o o
10 노랑가오리 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