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INE
#3 – Who are you
자원관의 상큼한 비타민
고래고래 밴드의 아빠 고래, 아들 고래
고래고래 밴드의 아빠 고래, 아들 고래
고래고래 밴드는 지역 내 행사와 자원관 행사에서 비타민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하지만, 이들은 모두 처음부터 악기를 잘 다뤘던 것이 아니었다. 악기 연주법을 배우면서 공연에 참여한 이도 있었고, 숙련된 실력으로 공연을 리드했던 이도 있었다. 이번에 만나본 백상호 생명정보팀장 역시 일렉기타를 담당하면서 현재까지 끊임없는 연습을 이어가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10여 명의 단원들로 꾸려져 있는 고래고래 밴드에서 유독 눈에 띄는 단원! 그건 바로 백상호 생명정보팀장의 아들이자 드럼 연주자인 백단희 군이다. 초등학교 4학년에 불과한 백단희 군이 왜 고래고래 밴드의 마스코트가 되어 아빠와 함께 연주 활동을 하게 되었는지 알아보도록 하자.

Q1. 안녕하세요.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아빠 안녕하세요. 자원관 생명정보팀장 백상호입니다. 고래고래 밴드에서는 일렉기타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아들 안녕하세요. 서해초등학교 4학년 백단희입니다. 저는 고래고래 밴드에서 드럼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Q2. 고래고래 밴드 활동을 하고 계시다고 들었는데요. 참여하게 된 계기와 시기 그리고 그간 활동 과정에 대해 설명 부탁드립니다.
아빠 고래고래 밴드는 사실 2022년 11월 중창단에서 비롯됐습니다. 자원관 내에 의외로 숨겨진 노래 고수들이 많았거든요. 그리고 저는 2023년 1월 직원의 권유로 입단하게 됐습니다. 그렇게 중창단 활동을 이어가고 있었는데, 몇몇 사람들이 악기를 다룰 수 있다고 하길래 밴드를 해보는 게 어떨까 하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다들 음악을 좋아했고, 악기를 배워보고 싶었지만, 바빠서 도전을 해보지 못했던 이들도 있었기에 자연스레 연주하고 싶은 악기를 선택하고 배우고 하면서 밴드 활동을 시작하게 된 것입니다. 밴드 인원은 13명인데, 다들 출장이나 업무가 바쁜 데다가 원래 드럼을 담당하셨던 분의 주 악기가 베이스였기에, 드럼 연주자를 물색했는데 잘 안 구해지더군요. 그러던 차 아들이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드럼을 배우고 있었던 게 생각나 권유해 봤습니다. “단희야. 너 아빠가 활동하고 있는 고래고래 밴드에서 드럼 연주해 보지 않을래?”라고 말이죠. 그때 흔쾌히 수긍하더라고요.
아들 생각 없이 한다고 했는데, 이번 여름 한산모시축제였나? 거기서 처음으로 공연에 참여했을 때 너무 떨렸어요. 아빠한테 무섭다고 안겨 있다가 무대에 올라갔는데, 함께 연주하다 보니까 무서운 게 사라졌어요. 너무 신기했어요!

Q3. 활동 과정 중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아빠 ‘밴드 투게더’ 행사 당시 리허설을 진행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기타 1번 줄이 끊어지더라고요. 너무 당황스러워서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면서 우왕좌왕하고 있었는데, 다른 밴드의 일렉기타 연주자분께서 기타를 빌려주시더라고요. 그래서 다행히 공연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너무 아찔했던 순간이라 지금 생각해도 식은땀이 나네요.(웃음)
아들 삼촌들이 잘한다고 칭찬도 해 주시고, 간식이랑 용돈도 주시고 그런 것들이 기억나요!
Q4. 함께 밴드 활동을 하기 전과 후가 많이 달라졌을 것 같은데요. 가장 크게 변화된 점은 무엇인지 이야기해 주시겠어요?
아빠 그전에는 직장생활이 바쁘다 보니까 아이들한테 신경을 많이 못 써줬었는데요. 취미 활동을 함께 하다 보니까 서로 공유할 수 있는 부분이 많아져서 좋더라고요. 하지만, 음악이라는 게 생각처럼 연주가 잘 되는 것도 아니고, 의견이 상충되는 부분이 생기기도 해서 조율하는 과정을 통해 서로를 이해해 갔습니다. 그 과정에서 아이의 몰랐던 부분을 알게 되기도 했고요. 저한테는 참 소중한 시간이었고, 앞으로도 이런 시간이 지속됐으면 좋겠습니다.
아들 집에서는 드럼을 칠 수가 없어서 많이 아쉬웠는데, 아빠가 전자 드럼을 사주셔서 참 좋았습니다. 그리고 아빠 일렉기타 연주하는 거 보고 참 멋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무대에 올라갈 때 아빠가 함께 있어서 많이 든든했어요. 앞으로도 계속 드럼 치면서 아빠랑 밴드 활동 하고 싶어요.
Q5. 처음 아드님과 함께 공연을 했던 날을 이야기해 주시겠어요? 직원들의 반응은 어땠나요?
아빠 작은 아이가 자기 몸보다 큰 드럼을 연주하니 다들 환호하면서 예쁘게 봐주시더라고요. 첫 공연 날은 유독 아이가 긴장해서 안아주면서 ‘괜찮다’고 다독여 줬었는데, 막상 연주가 시작하니 연습했던 대로 드럼도 잘 치고 중간 중간 눈도 마주치면서 합도 맞추고 깊은 교감을 나누었던 것 같습니다. 또, 작은 아이가 자기 몸보다 큰 드럼을 연주하니 다들 환호하면서 우리 단희를 예쁘게 봐주시더라고요. 너무 기뻤습니다. 어떤 직원은 “팀장님보다 아들이 연주를 더 잘하는데요?”라면서 농담을 던졌는데, 그래도 뿌듯한 건 아빠라서겠죠?
Q6. 자원관의 비타민을 담당하는 고래고래 밴드 소개 및 자랑 좀 해주세요.
아빠 고래고래 밴드는 트로트, 가곡, 락 음악 등 장르와 상관없이 다양성을 추구하는 밴드입니다. 비록 연주를 잘 하지는 못하지만, 공연을 통해 저희의 에너지를 나누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요, 직원들의 사기를 진작시킬 수 있는 행사나 지역 내 행사 참여를 통해 자원관을 홍보하는 역할도 담당하고 있습니다. 음악을 사랑하고 음악으로 활력을 얻고 싶으신 분은 언제든지 고래고래 밴드를 찾아주세요. 언제나 환영입니다.

Q7. 앞으로의 목표가 있다면?
아빠 지금처럼 대내외 공연을 지속적으로 그리고 즐겁게 이어갔으면 좋겠고요. 가능하다면, 고래고래 밴드의 음반을 내보고 싶기도 합니다. 그리고 단희 말고 딸 아이는 피아노를 치고 있는데요.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단희와 딸아이와 함께 작은 가족 음악회를 열어보고 싶습니다.
아들 저는요! 혼자 연주할 때보다 합주할 때가 더 재미있고 좋았어서 지금까지의 공연이 오래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고, 많이 행복했습니다. 밴드의 이모, 삼촌들도 너무 좋고. 앞으로도 오래오래 즐겁게 잘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Q8. 마지막으로 자원관 식구 및 고래고래 밴드의 팬들에게 한 마디 부탁드려요.
아빠 관객이 되어주고 응원을 주셨기 때문에 지금의 고래고래 밴드로 성장해 오를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지역과의 소통에 일조하면서 자원관을 알리고, 또 자원관과 함께 성장해가는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아들 고래고래 밴드를 사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