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INE – 기후 IN
지구를 위한 작은 발걸음: 우리가 간다
우간다에 드리워진 기후위기 실태
우간다에 드리워진 기후위기 실태
기후위기는 이미 전 세계 곳곳에서 위기로 작동하며, 가장 취약한 지역과 세대에게 먼저 피해를 남기고 있다. 2025년 8월 1일 방영된 SBS 다큐멘터리 「지구를 위한 작은 발걸음: 우리가 간다」는 아프리카 우간다를 찾아, 기후변화가 자연환경을 넘어 생계와 보건, 교육 환경까지 어떻게 붕괴시키는지를 조명했다.
기후 IN
글. 편집부

방송 2025년 8월 1일
기획&연출 김원태
장르 다큐멘터리
출연진 남보라, 이비
기후변화가 무너뜨린 빅토리아 호수의 생명선
우간다·케냐·탄자니아에 걸쳐 있는 빅토리아 호수는 약 4천만 명의 생존을 책임지는 거대한 담수호다. 그러나 기후위기로 강수 패턴이 변하고 폭우가 잦아지면서 어획량은 감소했고, 녹조 확산과 어류 집단 폐사가 반복되고 있다. 여기에 도시화와 무분별한 개발, 모래 채취로 인한 산란지 파괴까지 더해지며 호수 생태계는 빠르게 붕괴되고 있다. 이는 곧 어업을 주요 소득원으로 삼은 지역 주민들의 생계 위기로 직결됐다.
1.5℃를 향해 치닫는 기온, 이미 시작된 재앙
1960년대 이후 우간다의 평균 기온은 약 1.3℃ 상승했다. 이는 파리기후협약이 제시한 기후 마지노선인 1.5℃에 근접한 수치로, 기후위기가 이미 현실화 단계에 접어들었음을 보여준다. 기온 상승은 수자원 불안정과 식량 위기를 심화시키며, 그 피해는 사회적·경제적 기반이 약한 지역에 집중됐다.
플라스틱과 홍수가 만든 기후 재난의 상징
기후위기로 잦아진 홍수는 도시에서 배출된 대량의 쓰레기를 빅토리아 호수로 밀어 넣었다. 그 결과 탄생한 인공섬 ‘플로팅 아일랜드(Floating Island)’는 오직 플라스틱 폐기물 16~17톤으로 만들어졌다. 이 인공섬은 소비문화와 폐기물 관리 실패, 기후변화가 맞물려 만들어낸 기후 재난의 상징이다. 플라스틱 문제는 환경오염을 넘어 기후위기를 증폭시키는 구조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기후위기가 드러낸 위생 환경의 취약성
캄팔라 카탕가 지역 빈민촌은 기후위기가 사회적 약자에게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상하수도 시설이 부족한 이 지역은 상습 침수 지역이며, 대규모 쓰레기 매립지에서 발생한 폐수와 침출수가 홍수 때마다 그대로 빅토리아 호수로 흘러든다. 이는 수질 악화뿐 아니라 콜레라, 장티푸스와 같은 수인성 감염병 확산으로 이어졌다.
또, 부수쿠마 지역의 한 초등학교는 기후위기가 교육 현장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 학교의 재래식 화장실은 분뇨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채 임시로 덮어두었고, 폭우가 내리면 오염물이 지하로 스며들어 식수원을 오염시켰으며, 학생들의 건강에 해를 끼쳤다. 또한 분뇨에서 발생하는 메탄가스는 이산화탄소보다 강력한 온실가스로, 기후변화를 가속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한국환경공단 글로벌사회공헌단은 본 다큐멘터리에서 학교에 분뇨 자원화 시스템을 구축하고, 환경 교육을 병행함으로써 탄소중립을 실천할 수 있게 도왔다. 이를 통해 기후위기가 한 국가만의 문제가 아니라 국제적으로 연대하고 있음을 일깨웠다. 기후위기는 매우 촘촘히 우리의 일상과 연결돼 있으며, 범지구적으로 기후생태계를 무너뜨릴 수 있다. 그러기에 우리는 기후 빈민 국가에 환경 시스템 구축할 수 있도록 서로 힘을 모아야 한다. 작은 발걸음이 모여 지구의 기후 방향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