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BIK – 마빅 ON

해양바이오와 인공지능(AI) 융합을 통한

신산업 육성 전략 세미나

해양생물자원은 인류가 가진 마지막 미개척 자원 중 하나로, 새로운 의약·소재·급변하는 기후환경 대응 솔루션까지 폭넓은 가능성을 품고 있다. 최근 인공지능(AI) 기술의 발전은 이러한 가능성을 더 빠르게, 더 넓게 확장시키고 있으며, 해양바이오 분야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키는 핵심 도구로 부상하고 있다.

마빅 ON

글. 편집부

해양생물자원은 인류가 가진 마지막 미개척 자원 중 하나로, 새로운 의약·소재·급변하는 기후환경 대응 솔루션까지 폭넓은 가능성을 품고 있다. 최근 인공지능(AI) 기술의 발전은 이러한 가능성을 더 빠르게, 더 넓게 확장시키고 있으며, 해양바이오 분야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키는 핵심 도구로 부상하고 있다.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은 이와 같은 글로벌 흐름에 맞춰 11월 5일 부산 도시공사 아르피나에서 ‘해양바이오와 인공지능(AI) 융합을 통한 신산업 육성 전략 세미나’를 개최했다. 새 정부 추진 첨단사업 육성 분야인 해양바이오와 AI를 접목한 주제를 바탕으로 진행된 세미나 현장을 살펴보도록 하자.

주요 발표 : 해양바이오 디지털 대전환의 현재와 미래를 그리다

첫 번째 발표에서는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의 유거송 박사가 해양바이오 분야가 디지털 기반 혁신 생태계로 전환하기 위해 필요한 정책과 전략을 제시했다. 유 박사는 해양생물자원 데이터를 국가 차원에서 체계적으로 축적하고 표준화하는 것이 미래 경쟁력의 핵심이라고 강조하며, 데이터 인프라 확충과 R&D 연계 강화가 산업 생태계 혁신의 첫걸음임을 설명했다.

이어 인실리코젠의 신윤희 연구소장은 다양한 펩타이드 소재를 AI 기술로 더욱 빠르게 탐색하고 산업화하는 과정을 소개했다. 이 발표에서 신 연구소장은 기존의 실험 기반 접근은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지만, AI 기반 예측 모델을 활용하면 고부가가치 소재 발굴의 속도와 정확도가 크게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해양생물 유래 신소재 발굴의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였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의 이철용 센터장은 해양바이오 산업의 AI 전환을 ‘디지털전환(DX)’ 관점에서 해석하며, 현장 중심의 실질적 적용 방향을 제시했다. 이 센터장은 대용량 생물정보 분석 자동화, 연구 과정의 효율화, 기업에서 활용 가능한 AI 분석 프로세스 등이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요소라고 밝혔다.

마지막 발표에서는 한양대학교 노미나 교수가 해양생물 구성 분석과 유용 기능 탐색 과정에서 AI가 수행하는 역할을 설명했다. 노 교수는 복잡한 생물다양성 데이터를 AI가 구조화하고, 유용한 기능성 후보를 효율적으로 도출하는 과정이 앞으로 해양바이오 연구의 표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바이오헬스 분야와의 연계 가능성 등 확장적 응용 분야도 제시하며 미래전략을 구체화했다.

패널토론 : 글로벌 경쟁력을 확실히 갖추려면 AI 기반 생태계 구축이 필수

패널토론에서는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이대성 본부장이 좌장을 맡아 발표자들과 함께 해양바이오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 방안을 논의했다. 패널들은 공통적으로 ‘데이터가 경쟁력의 출발점’이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 해양생물 빅데이터의 확보와 개방, 기관 간 협업 기반의 데이터 공유 체계 구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산업계가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 AI 기반 분석 도구와 플랫폼이 마련되어야 기술이 연구 단계를 넘어 산업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국제 표준과 규제에 부합하는 데이터 관리 체계, AI 기반 소재 발굴의 신뢰성 검증 절차, 기업·연구기관·정부 간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이대성 본부장은 토론을 마무리하며 “AI와 해양바이오의 융합은 단순한 연구 주제가 아니라 우리 산업 전반의 새로운 도약을 가능하게 하는 핵심 요소”라고 언급했고,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이 데이터 기반 해양바이오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선도적 역할을 지속해 나갈 것임을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해양생물자원과 AI 기술의 융합이 단순한 미래 가능성을 넘어, 이미 다양한 산업 분야로 확장될 수 있는 실질적 경쟁력임을 확인하는 자리였다. 발표와 토론에서 제시된 전략과 현장의 요구는 향후 국가 해양바이오 정책과 산업 생태계 구축에 중요한 참고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은 앞으로도 데이터 기반 연구 강화, 산업계와의 협력 확대, AI 활용 기반 마련 등 다각적인 노력을 통해 해양바이오 신산업의 성장 플랫폼을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해양생물자원의 무한한 가능성은 이제 AI를 만나 새로운 산업의 문을 열고 있다. 이번 세미나가 그 출발점이 되었으며,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은 그 여정을 지속해서 이끌어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