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INE – 생물 IN
바다에서 찾은 성장 코어
해양바이오 기반 두피·탈모 앰플
해양바이오 기반 두피·탈모 앰플
에코바이오의학연구소의 구태규 대표는 해양 생물자원을 기반으로 한 두피·탈모 전문 바이오 소재 산업으로 방향을 전환했다. 바다가 가진 생물다양성·생화학적 활성·무한한 연구 가능성에 주목하며, 앞선 시장 진입과 기술 제품화를 동시에 추구하고자 한 것이다.
생물 IN
글. 편집부

Q1. 에코바이오의학연구소 설립 및 전환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초기에는 피부 관련 기능성 제품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하지만 글로벌 화장품 경쟁이 극도로 강화되고 레드오션화되면서, 단순 기술 경쟁만으로는 지속 성장 가능성이 부족하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두피·탈모 분야를 미래 성장 분야로 정의했고, 약7~8년 전부터 사업 방향 전체를 전환했습니다. 또한 단순 제품 판매가 아닌, 교육·매뉴얼·프로그램·서비스 프로토콜을 포함한 패키지형 모델 구축을 통해 시장 내 경쟁력을 확보했습니다.
Q2. 해양 생물자원 분야에 집중하게 된 근본적인 판단 기준은 무엇인가요?
국내 육상 자원은 이미 방대한 연구가 누적되었고, 신규 소재 발굴 가능성도 낮습니다. 반면 해양 생물은 70% 이상의 지구 생태계 기반임에도 연구 및 산업화 비율이 미미합니다. 해양 생물은 독특한 환경 적응 능력, 고기능성 생리활성 물질 보유, 오염 내성 및 재생 능력 등 바이오 소재로서의 매력적인 특성이 있습니다. 저희는 이를 바이오 신소재 확보 기회 및 글로벌 시장 선점 전략으로 보고 본격 연구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Q3. 해삼 기반 두피·탈모 앰플은 어떤 연구 프로세스를 거쳐 개발되었나요?
저희가 해양 자원을 활용해서 두피·탈모 제품을 만들 때는 단순히 “좋다니까 써보자”가 아니라, 먼저 관련 논문과 자료를 꼼꼼히 찾아보고 어떤 성분이 실제로 도움이 되는지부터 확인했어요. 이후에 관련 분야 연구자들과 협업하면서 과학적으로 의미가 있는 방향인지 검토했고, 성분을 안정화하고 적절한 비율과 제형을 맞추는 과정을 통해 제품을 완성했습니다. 이렇게 완성된 제품은 실제 사용자 반응도 중요하기 때문에, 사용감과 효과에 대한 피드백을 계속 받아서 개선해왔고요. 결국 이런 과정을 반복하면서“해양 바이오 기반 두피·탈모 솔루션으로서 차별성과 가능성을 확인했다”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Q4. 해양 바이오 제품 개발이 기존 천연물 개발과 대비했을 때 더 어려운 이유는 무엇인가요?
해양 소재로 연구하고 제품을 만드는 건 육상 식물을 활용할 때보다 훨씬 어려운 부분이 많아요. 육상 자원은 이미 연구 자료도 많고 표준화된 데이터도 많이 쌓여 있어서 개발 과정이 비교적 수월한데, 해양 자원은 아직 연구된 자료가 부족하고 변수도 많거든요. 예를 들어 추출 과정에서 수분이나 온도, 점도 같은 요소들이 민감하게 반응해서 실패 확률도 높아요. 하지만 그만큼 기존 화장품과는 확실히 다른 사용감이나 만족도를 줄 수 있기 때문에, 충분히 도전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Q5. 서천 해양바이오 산업단지 내 생산시설을 구축한 목적은 무엇인가요?
일반 중소기업이 해양 바이오 소재 연구를 위해 필요한 장비(동결건조기, 정밀 추출기, 생체 활성 분석기, 유전·세포 분석 장비 등)를 단독 보유하기에는 비용과 유지비용이 매우 큽니다. 하지만, 해양바이오 산업단지에 공장을 세우게 되면, 해양바이오 산업지원센터와의 기술·장비·전문가 협업 플랫폼 구축이 가능해집니다. 이를 통해 저희 회사는 연구 효율성과 개발 속도를 높일 수 있게 될 것이고, 산학·연구·기관과의 공유형 R&D 시스템을 구현할 수 있게 되기에 공장 준공을 결정하게 된 것입니다.
Q6. 에코바이오의학연구소가 정의하는 ‘혁신’의 기준은 무엇인가요?
저희가 생각하는 혁신은 ‘새로운 기술을 만들었다’에서 끝나는 게 아니에요. 중요한 건 그 기술이 사람들에게 실제로 쓰이고, 느껴지고, 도움이 되는 거죠. 그래서 저희는 기술뿐만 아니라 스토리, 서비스, 사용 경험, 고객 신뢰, 교육 시스템까지 모두 제품의 일부라고 생각해요. 쉽게 말하면, 기술이 뛰어난 제품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걸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선택하고 사용할 수 있게 만드는 과정까지 포함해야 진짜 혁신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Q7. 향후 연구 계획과 추가 관심 소재는 무엇인가요?
해삼에서 시작했지만 비건·지속가능성·환경성을 고려하여 향후 해조류·미역· 갈조류·홍조류 등 식물 기반 해양소재 R&D 비중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해조류는 재생 가능성·환경성·원가 경쟁력·대량 생산성 측면에서도 강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또한 장기적으로 해양 소재 기반 기능성 식품·의약·의료·환경·소재 산업 확장도 검토 중입니다.
Q8. 해양바이오 산업의 미래를 한 문장으로 정의한다면?
“바다는 마지막 남은 바이오 황금 보고(寶庫)이며, 지금 진입하는 기업과 연구자가 선도권을 차지하는 시대가 올 것입니다.”
Q9. 마지막으로 웹진 ‘MAP’구독자분들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해양바이오는 정말 무궁무진한 가능성이 숨어 있는 보고예요. 저는 화장품 자원으로 활용했지만, 누군가한테는 또 다른 다양한 아이템을 제공할 수 있어요. 관심 갖고 지켜본다면 청소년에게는 미래의 꿈이 될 수 있고, 연구원이라면 거기서 무궁무진한 R&D의 기초 자료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즉, 해양바이오 자원은 가장 최상의 자원 보고라고 할 수 있으니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랍니다.


해양 생물은 누군가 이미 개발해버린 자원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 발견 가능성이 남아있는 미래 자원이다. 만약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키워드가 데이터라면, 다음 세대의 핵심 키워드는 자원과 소재일 것이다. 그러기에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가능성이 있는 자원을 먼저 발굴할 수 있는 시선’이다. 그리고 그 시작점은 바로 해양바이오 산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