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BIK – 마빅 ON

개관 10주년 기념 주간
걸어온 길과 걸어갈 길을 살펴보다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은 지난 10년의 여정과 성과를 돌아보고,
새로운 도약을 위한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4월 18일(금)부터 4월 25일(금)까지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였다.

마빅 ON

글/사진. 편집부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은 지난 10년의 여정과 성과를 돌아보고, 새로운 도약을 위한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4월 18일(금)부터 4월 25일(금)까지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였다. ‘초석이 된 10년, 도약하는 10년’을 주제로 한 개관 10주년 기념식을 시작으로 ‘제29차 국가생물다양성기관연합 정기총회’ 그리고 해양생물자원의 보존, 관리, 활용, 전시 교육에 대한 ‘국제 심포지엄’까지 해양생물자원의 중요성과 자원관의 역할을 널리 알릴 수 있는 행사를 개최하였다. 2015년 개관 이후 약 1만 종, 60여만 점의 해양생물을 보유하며 해양생명자원 책임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온 자원관의 10년 발자취와 나아갈 방향을 함께 공유해보도록 하자.

더 높은 도약을 위한 10주년 기념식

4월 18일(금) 오후 2시. 교육동 대강당에서 10주년 기념식이 개최되었다. 본식이 시작되기 전 행사의 문을 열어준 건 서천의 한산초·중학교 학생들로 구성된 아우름 오케스트라 공연이었다. 똘망똘망한 아이들이 무대에 서자 객석은 조용해졌고, 아이들은 작은 손으로 아름다운 연주를 선보였다. ‘아우름’이라는 이름처럼 아이들이 연주하는 순수한 선율은 10주년 기념식을 위해 모인 사람들의 시선을 한데 모으고 마음을 아우르며 정돈시켜주었다.
이어진 무대에서는 정통 클래식 성악 전공자들로 구성된 팝페라 그룹 팬텀프렌즈가 바다처럼 웅장한 목소리로 무대를 가득 메우며 조화롭고도 묵직한 울림을 선사했다.

축하 공연이 끝난 뒤 시작된 본행사에서는 김현태 국립해양생물자원관장의 환영사에 이어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이 기념사를 전하기 위해 무대에 올랐다.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은 지난 10년간 우리나라 해양생명자원을 책임지는 대표기관으로서 해양생물 주권 확보와 해양바이오 산업화 지원 등에 적극 기여해왔다.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블루카본 확충과 해양생물 종(種) 복원, 해양생명자원 보존과 관리 등 세계적인 해양생명자원 전문기관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며 지난 10년간의 성과를 인정하고 향후 도약을 위한 지원을 약속했다.

이어 유공자 포상이 시행됐고, 마지막으로 新비전 선포를 위해 캘리그라피 퍼포먼스가 진행되었다. 이화선 작가는 ‘사람과 해양의 지속 가능한 공존을 선도하는 해양생명자원 전문기관’이라는 문장을 대형 화폭에 써내려 갔고, 마지막 느낌표의 방점을 남겨둔 채 자원관의 새로운 비전문을 완성했다. 그리고 마지막 느낌표의 방점을 찍기 위해 내빈과 임직원 대표가 함께 장붓을 들고 무대 중앙으로 나섰다. 하나 된 마음으로 함께 점을 찍는 순간 관객석에서는 박수가 울려 퍼졌다. 자원관의 새로운 비전이 공식적으로 공표된 순간이었으며, 화폭 속 수면 위로 도약하는 돌고래처럼 바다를 넘어 다른 세계로 힘차게 나아갈 자원관의 비전이 생명력을 발하는 순간이었다.

생물 다양성 정보를 공유하고 협력을 도모하기 위한 국가생물다양성기관연합 정기총회

4월 22일(화)에는 제29차 국가생물다양성기관연합(GBIF) 정기총회 및 워크숍이 개최되었다. 국가생물다양성기관연합은 2007년 16개 기관으로 시작해, 현재는 64개 기관이 참여하는 전국 규모의 네트워크로 성장했으며, 전국 10개 권역을 대상으로 매년 순환조사를 진행하고 10년 주기로 생물다양성 변화를 모니터링 하고 있다.
제29차 국가생물다양성기관연합 총회 및 워크숍에는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을 비롯해 국립생태원, 국립수목원, 자연사박물관 등 64개 기관에서 80여 명의 기관장 및 실무 간사가 참석했다. 심의 및 의결 안건은 총 5건으로 신규 회원가입 승인, 생명자원정보진흥 유공 표창 대상자 확대 등이 논의되었고, 주요 토의 안건은 3건으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공동학술조사 추진, 국가생물다양성기관연합 데이터 등록기관 협력망 운영, 공동학술조사의 대국민 홍보 및 참여방안에 대한 토의가 진행되었다.
정기총회 이후 진행된 워크숍에서는 남해군 일대에서 수행한 2024년도 공동학술조사 결과 및 다양한 생물 분류군(조류, 식물, 해양생물 등)에 대한 구체적인 연구성과가 공유되었다. 10주년을 맞이하여 개최된 이번 총회와 워크숍은 새로운 도약을 꿈꾸는 자원관의 비전을 담아 앞으로 관계 기관들과 함께 생물다양성 정보를 공유하고 협력을 공고히 다져나갈 것이다.

해양생물 연구에 대한 미래 발전방안을 모색한 국제 심포지엄

4월 24일(목)에는 ‘See the Sea, See the Future’를 주제로 해양생명자원의 확보와 지속 가능한 이용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 심포지엄에는 이탈리아 국립연구위원회, 일본 도쿄과학기술대, 말레이시아 사바대, 국립중앙박물관 등 국내·외 기관의 해양전문가들 200여 명이 참석하였다. 연사로 참여한 이들은 이탈리아 국립연구위원회에서 지안마르코 루나 박사, 일본 도쿄해양과학기술대학교 사사키 츠요시 교수 그리고 말레이시아 사바대학교 무하마드 다우드샤 교수 등 해외 전문가들과 해양수산연구소 문대연 소장, 국립중앙박물관 김진경 학예연구사와 자원관의 관계자들이다.
심포지엄은 3개 세션으로 나누어 진행됐다. 생물자원에 대한 보존과 협력, 지속 가능한 활용, 대중의 인식 제고로 각 세션에서 해양생명자원의 효과적인 활용과 국제적 협력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은 지난 10년간 우리나라 해양생명자원을 책임지는 대표기관으로서 해양생물 주권 확보와 해양바이오 산업화 지원 등에 적극 기여해왔다. 그리고 10주년 기념 주간은 자원관이 걸어온 10년의 발자취를 국민과 함께 돌아보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함께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기념 주간을 계기로 해양생물 주권 확보와 해양바이오 산업화 지원 등 해양생물의 가치를 더 널리 알리며 또 다른 10년을 향해 도약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