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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 BIO

국내 미기록종 미세조류
독도해역서 첫 발견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은 지난 2월 5일 독도 해역에서 국내 미기록종 미세조류인 테트라셀미스 마리나(Tetraselmis marina)를 최초로 발견했다. 이번 발견은 학술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동시에, 해양 생물 자원 보전과 연구 분야에서 해양 생물 다양성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는 성과라고 할 수 있다. 바이오 기술 분야에서 혁신적인 자원으로 자리매김할 미세조류인 테트라셀미스 마리나의 산업적 활용 가능성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생명공학적으로 중요한 잠재력을 지닌 미세조류 발견

자원관은 독도 해역의 해양생물자원을 조사·발굴하기 위해 탐사를 진행하던 중, 한국에서 공식적으로 기록된 바 없는 미기록종 해양 미세조류인 테트라셀미스 마리나를 발견하였다. 그리고 2024년 12월 Ocean and Polar Research 학술지*에 게재·발표했다.

* Ocean and Polar Research 학술지: 해양 및 극지 연구 분야에서 중요한 학술지로, 해양학, 극지 과학, 환경 변화, 기후 변화, 해양 생태계 등 다양한 주제에 관한 최신 연구 결과를 발표하는 저널이다.

테트라셀미스 마리나는 고품질 포화지방산과 카로티노이드**를 생산하고, 중금속 내성을 기반으로 한 생물정화, 생리활성 물질 합성을 통해 바이오 연료, 천연색소, 약리학적 응용 등에 대한 가능성이 높은 미세조류로 주목받고 있다.

** 카로티노이드(Carotenoids): 자연에서 발견되는 색소 분자의 한 종류로 주로 식물이나 미세조류 등에 존재한다. 카로티노이드는 심혈관 건강, 눈 건강, 항암 효과 등 다양한 생리적 효과를 지니고 있으며, 식품, 건강보조 식품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또한, 수중에서 영양분을 흡수하고 이를 제거하는 특성이 있어서 오염된 수역을 정화할 때 활용할 수 있으며,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능력이 뛰어나 온실가스 저감 및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데 도움을 준다.

종 동정 입증을 통해 과학적 근거 마련

생명공학적으로 중요한 잠재력을 지닌 자원임에도 불구하고, 자세한 관찰 자료와 유전자 정보를 확보하기 어려워 정확히 어떤 종인지 확인하는 과정은 쉽지 않다. 하지만, 강남선 박사를 주축으로 한 생물분류실 연구팀은 광학현미경, 주사전자현미경, 투과전자현미경 등 고성능 장비를 활용하여 미세 구조를 정밀히 분석하고, 유전자 기반 계통분석을 통해 정확한 종 동정을 수행했다. 그리고 지방산 분석을 통해 심혈관 질환 예방에 효과적인 오메가-3 불포화지방산***을 다량 함유하고 있음을 확인하여 학술적 가치와 산업적 활용 가능성을 동시에 입증하는 데 성공했다.

*** 오메가-3 불포화지방산(Omega-3 Fatty Acids): 생리학적으로 중요한 불포화지방산의 한 종류로, 인체에 필수적인 지방산이다.

이는 명확한 종 동정을 기반으로 활용 잠재력이 높은 미세조류 소재를 국내 최초로 보고하여 학술적으로 중요한 근거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 자원관은 이번 성과를 기반으로 본 소재를 다양한 연구와 산업에 폭넓게 활용할 것이며, 종 동정을 통해 과학적 근거를 마련하여 자원의 산업적 활용 가능성을 확대함으로써 생물 주권 강화를 위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