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탑 내부

MABIK
SEAQ Now

신비로운 영상의 향연
씨큐리움 재개관 과정

. 편집부

아름다운 풍광이 펼쳐지는 산의 정상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굽이지는 언덕을 넘어서야 하며, 한 뼘 더 성장한 나와 마주 하려면 욱신거리는 성장통을 거쳐야만 한다. 올해로 개관 9년 차에 접어든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은 10년이라는 큰 획을 긋고 넘어서기 위해 그리고 그 너머의 세상으로 더 널리 나아가기 위해, 잠시 호흡을 멈추고 내일을 위한 길을 닦고 넓히는 과정을 감내했다. 이 과정을 통해 조금 더 넓은 바다가 조금 더 깊은 바닷속 해양생물이 국민들 곁에 안착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말이다.

리뉴얼을 향한 대장정

2015년 4월 개관한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씨큐리움은 연간 약 20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국내 유일의 해양생물 전문 박물관으로, 전시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250m에 달하는 초대형 LED 미디어아트를 제작 설치하기로 결정. 지난 9월 25일 ‘안전실천 결의대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리뉴얼 작업에 돌입했다.

10월에는 250m의 LED전광판을 안전하게 설치하기 위한 가설작업을 먼저 시행하였고, 10월 말 무렵에는 씨큐리움 로비 2층부터 4층까지 이어지는 보행자 구간 벽면의 LED 전광판 설치를 위해 금속 보강 작업을 실시하였다.

이어 11월경. LED 전광판 모듈 설치를 위해 9,000여 개의 통신, 전기 케이블을 조립하였으며, 12월 초 보행자 구간 벽면 가득 10,000개에 달하는 LED 전광판 모듈을 설치 완료하였다.

그리고 시운전 및 보완 작업을 완료한 12월 22일. 씨큐리움은 재개관식을 알리며 새롭게 달라진 모습으로 닫혔던 문을 열고 관람객을 맞이하기 시작했다.

웅장한 바닷속 세상이 재생되다

가장 크게 바뀐 모습으로는 바닷속 다양한 해양생물의 실감나는 영상이 상영되는 초대형 LED 미디어아트가 설치됐다는 점이다. 250m에 달하는 화면 속에는 서천 앞바다의 조위와 풍속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연동해 영상으로 표출되며, 이를 통해 변화하며 움직이는 파고를 실감나게 감상할 수 있다.
이 외에도 31종의 해양생물을 귀엽게 캐릭터화해서 소개하는 영상을 비롯해 서천 바닷가를 CG로 구현해낸 콘텐츠, 그리고 보름달물 해파리 및 커튼원양해파리 등을 모티브로 한 바닷속 영상이 아름답고도 신비롭게 구현된다.

국민과 소통하는 해양문화공간

방문객과 과학자가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열린 실험실과 해양생물 디지털 전시콘텐츠 등도 새롭게 준비했다. 열린 실험실인 씨큐레이션 랩(Seaqration Lab)은 과학자들의 연구공간을 재현한 실험실로 해양생물에 대한 궁금증을 질문하면 대답해주는 형식으로 운영되며 1층 특별전시실에 마련되어 있다.

해양생물 디지털 전시콘텐츠는 4층 전시실에서 상영된다. 갑오징어, 가리비, 새우, 문어 등 무척추해양생물을 모티브로 제작된 이 동영상은 우리 바다 해양생물을 재미있게 보고, 느끼고, 배우기에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