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개도박이란?

대박, 도박, 태박 등으로 불리기도 하는 참개도박은 도박목 도박과에 속하는 홍조류이다. 우리나라 전연안에 광범위하게 분포되어 있고 주로 동해안, 남해안, 제주도 연안 쪽에 많이 서식하고있다. 원형의 부착기로 조간대 및 조하대 암반에 붙어 자라며 주로 붉은색을 띠고, 길이는 10~30cm, 너비는 5~10cm이다. 질은 두꺼운 혁질이다. 잎몸은 타원형 또는 피침형 자루 위에서 갑자기 넓어졌다가 점점 좁아지고 두 갈래로 갈라진다. 포자낭은 잎몸의 전체에 흩어져있다. 보통 반상근의 부착기로 조간대 및 조하대 암반에 착상해 자라며, 우리나라 동해, 남해, 제주도 연안 등에 서식한다. 계절과 상관없이 채취하기는 하나 봄철에 맛이 제일 좋다.

참개도박의 바이오적인 효능

-항비만 효능 –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은 참개도박 추출물이 비만세포에서 백색지방* 축적을 억제시켜 항비만 효능이 있음을 밝혀냈다. 이러한 연구 결과를 토대로 자원관은 해양생물 유래 대사성질환 효능 소재를 탐색하고 항비만 소재를 발굴하는 등 해양바이오산업에 도움을 주는 연구를 이어나가는 동시에 참개도박 원료를 활용한 의약품 소개 및 건강기능식품을 개발해 나가기 위한 연구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 백색지방 : 보통 지방저장기능을 담당하며 지방세포로 구성되어 있는 결합조직으로 황백색을 나타냄.

-항염 효과-

지난 2021년 국내 화장품 학회의 논문에 참개도박을 흑효모로 발효시킨 추출물이 항염증에 효과를 보인다는 내용이 게재됐다. 염증은 신체 면역 방어기전으로 세포가 자극에 반응하는 생리적 현상이다. 염증이 발생되면 체내에서 활성산소가 생성되고, 활성산소가 과잉 생산이 되면 조직 손상을 유발하여 염증 과정이 심해진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항산화제를 증가시켜 활성산소를 제거해야 한다. 즉, 항산화제가 항염증제 역할을 하는 것인데, 2021년 국내 연구진이 흑효모를 이용하여 발효시킨 참개도박의 추출물이 피부 세포의 염증을 낮추고 항염증제 역할을 한다는 것을 밝혀낸 것이다.

-모발 성장 효과-

2015년 국내 대학 연구진에 의해 참개도박의 추출물에서 5α﹡ 환원효소 억제 활성이 우수하다는 결과가 나타나 탈모 관리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제시되었다. 또, 2016년 연구에서는 참도박이 모발 생성에 영향을 끼친다는 연구가 있었다. 모발을 생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모유두세포이다. 모근 가장 아래쪽에 위치하여 영양분을 흡수하고 분열, 증식을 하는 세포인데 참개도박 추출물의 농도에 따라 모유두세포 증식이 일어난다는 연구 결과를 밝혀냈다. 이는 곧 참개도박이 모발을 생성하는 데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의미한다.

*5α: 테스토스테론을 DHT로 전환시키는 호르몬으로 탈모에 영향을 주는 요인

·해양생명자원통합정보시스템(MARIS)
-생물종 상세정보
-논문 정보: 흑효모를 이용한 참도박 발효 추출물의 항염 효과(大韓化粧品學會誌 = Journal of the society of cosmetic scientists of Korea v.47 no.2 , 2021년)
·참도박의 Wnt 경로 활성화를 통한 모발성장 효과(생약학회지 Kor. J. Pharmacogn. 47(2):143~149, 2016)
·전통지식 사례집 강원도편(국립해양생물자원관)
·국립수산과학원 수산생명자원정보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