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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관 산책

팔딱팔딱 살아 숨쉬는 우리 바다 수산물
서천 수산물특화시장 방문기!

. 편집부

7~8월 제철을 맞이한 여름 보양 수산물이 어획되기 시작했다. 서천수산물특화시장을 방문해 더위에 허약해진 기력을 보충하고 스테미나에도 좋은 우리 바다 수산물은 무엇이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자.

예부터 임금이나 사대부 등이 즐겨 먹던 고급 어종인 민어는 물고기 중에서도 소화 흡수율이 높아서 어린이의 성장 발육을 촉진하고 피부미용과 기력회복에 으뜸이라고 한다. 민어는 우리나라 서남해와 서해 전역에서 잡히는데 회로 먹기도 하고, 미나리를 송송 썰어 넣어 국물이 시원~~~한 민어탕을 한 술 떠먹으면 그 맛이 또 일품이다.

민어와 더불어 농어도 여름에 가장 맛이 좋은 생선이다. 농어는 여름에 한참 살을 찌우기 시작하는데 6월부터 살이 오르기 시작해 9월까지가 가장 맛이 좋다고 한다. 옛말에 ‘7월 농어는 바라보기만 해도 약이 된다’는 말이 있듯이 여름에 잡힌 농어는 단백질 함량이 월등히 높아 여름 대표 보양식으로 손꼽힌다.

그리고 가을하면 떠오르는 생선인 전어도 사실은 8월이 제철이다. 10~11월에는 잔뼈가 억새기 때문에 가을에는 구이로 먹는 것이 좋고, 뼈가 연한 8~9월에는 쓱쓱 썰어 뼈째 먹어도 고소하고 식감이 좋아 회로 먹기에 안성 맞춤이다. 그래서 8~9월 서천에서는 전어·꽃게 축제가 열린다. 맨손으로 전어잡기 체험, 수산물 깜짝 경매 이벤트 등을 선보인다고 하니 가족들과 함께 방문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민어, 농어, 전어, 가자미, 줄돔, 오징어 등 서천 수산특화물시장 곳곳에는 물속을 유유히 헤엄치며 그 튼실한 자태를 뽐내는 수산물들이 가득했다. “아우. 저 보들보들한 살결 좀 보소~”

정화 작용이 풍부한 서천갯벌을 보유한 천혜의 자연환경 속에서 나고 자랐다고 하니, 얼마나 그 맛이 좋을까. 자아. 이제 여름의 끝자락에서 추운 겨울을 나기 위한 몸보신을 할 때가 됐다.

힘이 쑥쑥쑥~영양이 쏙쏙쏙~!

깨끗하고 안전하게 관리되는 서천 수산물특화시장으로 출동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