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탑 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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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과 함께 수호하는 서천갯벌 자원관과
시민모니터링단이 손을 맞잡다
겨울철이면 수십만 마리 철새가 날아오는 곳으로 유명한 대한민국 충남 서천군에 위치한 서천갯벌은 2021년 7월 27일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서천갯벌은 그야말로 역사와 전통이 뿌리 깊은 곳으로 사계절의 변화에 따라 다양한 생태계와 해양생물들이 존재하는 곳이다. 이러한 서천 갯벌의 보전과 가치를 알리기 위해 해양생물 체험과 교육을 진행하고 있는 국립해양생물자원관에서는 충남 서천지역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한 ‘서천 갯벌, 시민모니터링단’을 발족 출범하였다. 서천 갯벌 시민모니터링단에 선발된 8명의 수호자들은 과연 앞으로 어떠한 활동을 하게 될까? 그 행보를 기대해보도록 하자.


# 서천갯벌 시민모니터링단 출범
서천갯벌은 바닷새와 다양한 갯벌생물 들이 서식하는 곳으로, 국내에서 자연생태계가 잘 보존되고 있는 곳 중 하나이다. 이러한 이유로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은 서천갯벌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다양한 해양생물 체험과 교육을 제공하며 서천 갯벌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금년 5월 17일 ‘서천 갯벌, 시민모니터링단’을 발족 출범하였다. 시민모니터링단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서천 갯벌에 전통 지식을 가지고 있는 서천지역 시민들이 갯벌 생태계를 직접 조사하고 결과를 공유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서천 갯벌 시민모니터링단에 선발된 8명의 시민들은 분야별 전문가 교육을 받은 후 대형저서동물, 해조류 등의 항목을 정성조사 방법으로 월 1~2회 조사할 계획이며, 모니터링 결과를 토대로 제작한 생태지도와 생태계의 변화상을 국민들에게 알릴 예정이다. 또한 중장기적인 갯벌 생태계 관찰을 통해 생태계 전반의 변화에 대한 기초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축적하고, 이를 통해 지역의 생물다양성 보존을 위한 대국민인식을 증진시키고자 한다.
# 서천 9경 중 하나인 다양한 해양자원을 보유한 서천갯벌
서천갯벌은 강이 유입되는 하구에서 조수와 강의 상호작용에 의해 형성되는 갯벌로 생물 다양성이 풍부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조개류, 갑각류, 어류 등 다양한 해양생물들이 서식하고 있으며, 생태계의 균형을 유지하고 중요한 안식처가 되기도 한다. 서천갯벌의 면적은 약 68.09㎢로 금강하구에서 기원하는 모래와 갯벌이 조화롭게 조성되어 있으며, 유부도의 경우 100여 종의 희귀 철새들이 쉬었다 가는 곳으로 보전 가치가 매우 높고, 철새의 주요 이동 경로상에 위치하고 있어 중간 기착지 및 월동지로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처럼 다양한 해양생물자원의 보고인 서천 갯벌이 잘 보전될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
# 해양생명자원 컨트롤타워인 국립해양생물자원관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은 2016년 3월 국내 유일의 해양생명자원 책임기관으로 지정된 이후, ‘국가 해양생명자원 컨트롤타워’로서 다양한 사업들을 수행해 왔으며, 해양생명자원 조사계획에 따라 특수잠수기술을 활용해 미 탐사 해역 및 독도 등 해양생물 다양성을 조사·연구하여 통합종정보(SSID)도 확보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해양생물 종 복원·증식을 위한 ‘해양생물종복원센터’와 해양생물자원의 안정적인 보관·관리 등에 특화된 전문시설인 ‘해양생물수장연구동’ 건립을 위해 힘을 쓰는 동시에 지난해부터 ‘갯벌 생물 관찰프로그램’도 운영하며 미래를 이끌어갈 학생들에게 해양생물을 가까이 접하고 이해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해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