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탑 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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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땅 독도, 무한한 가능성의 터전
자생 해양생물자원을 발굴하다
국립해양생물자원관(관장 최완현)은 우리 바다 우리 영토 독도의 생물 주권 강화를 위해 2022년 수행된 「독도 주변 해역 해양생물 다양성 조사·연구」 사업을 통해 선형동물 신종후보 2종과 미보유 해양식물인 누은가시풀 등 총 104종의 독도 자생 해양생물을 발굴했다고 밝혔는데요.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흰갯민숭달팽이(Chromodoris orientalis)-(2022.06.01. 독도 똥여)

6월 독도 똥여
세계 각국의 생물자원 확보 경쟁이 치열하다고 들었습니다. 그 원인이 무엇인가요?
흔히 바다는 무한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말합니다. 바이오산업 시장 규모는 매년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으며, 동시에 해양생물자원을 선점하고 생물 주권을 확보해야 나중에 신약, 신물질 개발과 같이 그 생물자원을 통해 얻어지는 이익에 대해 권리를 주장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생물자원 확보 경쟁에 있어 여러 가지 협약이 있다고 들었는데 무엇인가요?
생물다양성협약 체결과 유전자원의 접근 및 이익의 공유에 관한 나고야의정서가 발효되면서, 자국 내 생물자원에 대한 배타적 권리가 국제적으로 인정받게 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다수의 선진국과 생물자원 보유국들은 이들 자원을 확보하고 자원의 주권적 권리를 선점하기 위하여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습니다.
생물 주권을 확보하는 데 있어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은 어떠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나요?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생물다양성실 연구진은 2017년부터 지속해서 독도 및 주변 해역에 서식하는 해양생물 다양성 발굴 사업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2022년에는 독도 자생생물의 확보와 해조류 핵심 군락지 조사를 목적으로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연구진과 부경대학교 및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연구팀이(최창근 교수, 노현수 박사) 공동으로 연구를 진행하였습니다.
독도 및 주변 해역의 해양생물 다양성 조사를 통해 얻은 게 있다면 무엇일까요?
2022년 5월과 8월에 독도 및 주변 해역에서 해양생물 다양성 조사를 실시하여 총 104종 260점의 해양생물자원을 확보하였고, 이중 선형 동물 신종후보 2종 및 해양식물(해조류) 누은가시풀 등 5종은 미발굴 해양생물로 확인되었습니다.
미보유 및 미발굴 해양생물이라는 말이 생소한데 정확한 뜻이 어떻게 되나요?
미보유 해양생물은 2022년 국가해양수산생물종목록집(국립해양생물자원관 발간) 기준 국립해양생물자원관, 국립수산과학원, 해양수산생명자원 기탁등록보존기관에서 실물표본의 형태로 보유하고 있지 않은 생물종을 의미하며, 미발굴 해양생물은 신종(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발견·보고 되는 종)과 미기록종(해외에서는 보고되었으나, 국내에서 처음 서식이 확인된 종)을 말합니다.
이번 독도 해역에 대한 조사는 성과가 있었나요?
독도 해역 해조류 핵심 군락지에 대한 조사는 우리나라에서 처음 시도된 연구 주제였으며, 본 연구를 통해 독도 우점 해조류인 대황(Eisenia bicyclis)과 감태(Ecklonia cava)와 같은 유용 자원에 대한 정성·정량적인 기초자료가 확보되었고, 22년 연구 결과는 해양생물 관련 국내 전문 학술지에 논문(2편)으로 게재하였습니다.
독도 및 주변 해역에서 자생하는 생물에 대한 파악은 어느 정도 구축이 된 건가요?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은 2017년부터 독도 해역에 서식하는 해양생물 목록을 지속해 구축·갱신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해양무척추동물, 척추동물, 해양식물, 미생물 및 미세조류를 포함하여 총 1,324종의 독도에 자생하는 해양생물종 목록을 구축하였습니다.
독도 해역에 대한 연구와 관련하여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향후 독도 해역 해양생물 다양성 조사·연구를 지속해 수행함으로써 해양바이오산업의 근간이 되는 자생 해양생물의 종 다양성 발굴과 국가의 미래 자원인 유용생물의 체계적인 관리에 기여하겠습니다.

6월 독도 혹돔굴

독도 해녀바위